바리깡 사건 오피스텔은 피해자 돈으로..
'바리깡 폭행남'으로 알려진 20대 남성이 자신의 여자친구에게 충격적인 데이트폭력을 저질러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고 있습니다.

2023년 8월 17일, 여자친구에게 성폭행과 감금, 특수협박 등 범죄를 저질러 지난 4일 구속된 남성 A씨(나이 26세)의 공소장이 공개되었습니다.
공소장에 따르면 A씨와 1년 반 동안 교제했던 여성 B씨(나이 21세)는 지난달 닷새 동안 감금을 당했습니다.
지난 7월 11일, 피해자 B씨는 남자친구 A씨가 잠을 자고 있는 틈을 타 부모에게 '구리 ○○ 오피스텔 살려달라'며 문자를 보냈습니다.
이에 B씨의 어머니는 떨리는 마음으로 급하게 딸을 구하러 가던 중 빗길에 큰 교통사고를 당했습니다. 결국 이날 B씨는 부모의 신고로 소방과 경찰에 구조될 수 있었습니다.

피해자 B씨를 구조한 경찰과 119 대원들은 "발견 당시 B씨가 강아지용 울타리 안에서 새끼 강아지와 함께 떨고 있었다. 온몸에는 멍이 가득했고 머리카락은 모자를 쓰면 못 알아볼 정도로 밀어져 있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여자친구 B씨를 오피스텔에 감금한 뒤 4박 5일 동안 폭행과 협박을 일삼았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그는 바리깡으로 B씨의 머리를 밀었으며, 얼굴에 소변을 누고 침을 뱉은 뒤 '잘못했다'라고 말하도록 강요하기도 했습니다.

A씨는 B씨가 화장실을 사용할 수 없게 하며, 강아지용 배변 패드에 용변을 보지 않으면 폭행하겠다고 협박했습니다. 이외에도 "우리 아빠 깨끗한 일만 하는 사람 아닌 거 너도 알지? 연변·필리핀 사람 써서 너네 가족들도 다 죽이겠다", "도망가면 영상을 유포하겠다", "네가 신고해서 내가 감옥에 들어가면 나오자마자 어떻게든 너를 찾아서 얼굴에 염산을 뿌리겠다" 등의 협박을 퍼부었습니다.
피해자 B씨는 감금 내내 성폭행을 당해야만 했으며, 남자친구 A씨는 성폭행한 뒤 B씨의 나체를 동영상으로 촬영하기도 했습니다.
가해자 A씨는 여자친구인 B씨가 '바람을 피운다'고 의심하면서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그는 사설 포렌식 업체를 찾아 B씨의 휴대폰을 확인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안겼습니다.
이에 검찰은 지난 2023년 8월 4일 성폭행과 감금, 특수협박, 강요 등 7개 혐의로 가해자 A씨를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습니다.
바리깡 폭행남 신상

2023년 8월 16일, 유튜브 채널 '카라큘라 탐정사무소' 커뮤니티에는 제보 요청 글이 게재되었습니다.
그는 "'바리깡 사건' 피해자분을 만났다"며 "얼마 전 MBC '실화탐사대'에서 해당 사건이 방영된 후 가해자의 충격적이고 잔인한 범행에 저 역시 영상을 보는 내내 화를 금치 못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방송에는 전부 담지 못한 충격적인 내용들이 너무 많다"면서 "범행 이후 무려 3명의 초호화 변호인단을 꾸려 자신의 억울함을 항변 중인 가해자와 그 가족들의 태도는 인류애를 저버릴 만큼 치가 떨린다"고 분노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카라큘라는 "이번 바리깡 사건은 저의 오랜 벗이자 성범죄 피해 전문 변호사인 김은정 변호사가 피해자를 위해 무상으로 선임을 맡아줬다"라고 밝혔습니다.
끝으로 "강남의 모 호스트바에서 접객원으로 근무했던 이력이 있는 가해자 김모 씨를 개인적으로 아시는 분이 계신다면 저희 채널로 제보 부탁드린다"라고 전했습니다.
바리깡 폭행남 부모의 어이없는 반응

피해자 B씨는 "남자친구에게 가스라이팅을 당해 동거를 목적으로 집을 나가게 되었다"고 했습니다.
B씨 부모는 "딸이 한달 전부터 이상할 정도로 남자친구와의 동거를 허락해달라고 하더라"며 "아직 어리기 때문에 안된다고 했지만 유난히 보채는 딸 때문에 결국은 허락했다. 모델 같은 외모를 가진 A씨가 딸에게 너무나도 잘해주는 모습을 봤기에 이런 일을 저리를 거라고 상상도 하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바리깡 사건'이 벌어진 이 신축 오피스텔은 B씨의 어머니가 딸을 위해 따로 들어놓았던 적금 통장으로 마련된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이곳에서 동거 2일 만에 감금이 되고 말았습니다.
가해자 A씨는 여자친구가 다른 남자를 만나러 갈까봐 계속해서 동거를 부추겼으며, "날 위해 부모도 못 버리냐", "집에서 안 나오면 죽여버리겠다" 등 가스라이팅과 협박을 이어간 것이었습니다. 또한 그는 이웃의 신고를 우려해 동거 장소를 일부러 입주가 반도 진행되지 않은 신축 오피스텔로 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여자친구 B씨의 피해 호소에 '바리깡 폭행남' A씨 측은 "성관계는 전부 다 자유로운 의사 안에서 한 것"이라며 "폭행은 하긴 했지만 여자친구인 B씨가 원해서 때렸다"라고 주장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바리깡 사건 가해자 부모 역시 반성 없는 태도를 보였습니다. 이들은 "사람 죽인 사건도 아니고 도둑질도 아닌데 압수수색까지 당했다"며 "단지 눈이 돌아서 그런 일을 저지른 건 분명히 잘못했고 벌을 받는 게 맞다. 하지만 이게 기사에 날 만큼 흉악한 범죄는 아니다"라는 입장을 보였습니다.
한편 바리깡 사건 피해자 B씨는 사건 이후 자신의 방에서 세 번의 자살시도를 했으며, 환청이 들리는 등 수면 장애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